(제13화) 나고르노카라바흐
제13화. 나고르노카라바흐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가는 길 차는 설산을 지나 계속 남쪽으로 향한다.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고 날은 점점 어두워진다. 이 시간이면 벌써 예레반에 도착하여야 하는데 아직도 도로 위에 있다. 보아하니 차는 예레반을 우회하여 도시 남쪽에 있는 공항으로 가고 있다. 내 여행에 종착지 예레반 공항에 미리 올 줄이야. 한 아주머니를 공항에 내려주고 투박하게 생긴 기사는 생김새와 달리 짐까지 공항 안으로 날라준다. 그리고 이동하여 다음 아주머니를 내려주려 하는데 집 위치를 몰라 수 십 번 전화를 하고 인근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길을 지나쳐 U턴을 하기도 한다. 끝내 어둠 속에 아주머니의 집을 찾았고, 아주머니는 우리에게 영어로 ‘이 운전기사 매우 친절하신 분이라고’ 강조한다. 내가 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