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카스 18

(제17화/ 마지막회) 친구 에니와 아르메니아 마지막 여행

제17화. 친구 에니와 아르메니아 마지막 여행 아르메니와 친구 에니 일요일 아침 여행 마지막 날, 11시에 호텔 로비에서 엔과의 만남에 앞서 일찍 조식을 먹고 카메라만 들고 맨 몸으로 나왔다. 아직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혼자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오페라하우스에서 여정을 시작했..

(제14화) 아르메니아 브랜디와 스테파나케르트의 밤

제14화. 아르메니아 브랜디와 스테파나케르트의 밤 아르메니아 특산품 브랜디 검문소에서 얼굴에 구레나룻에 카리스마가 있는 군인이 나에게 유창한 영어로 어디서 왔고, 어느 도시를 방문하느냐고 물어 나는 대한민국에 왔고 스테파나케르트에 여행하러 왔다고 답변하니 그는 Good Luck(..

(제13화) 나고르노카라바흐

제13화. 나고르노카라바흐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가는 길 차는 설산을 지나 계속 남쪽으로 향한다.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고 날은 점점 어두워진다. 이 시간이면 벌써 예레반에 도착하여야 하는데 아직도 도로 위에 있다. 보아하니 차는 예레반을 우회하여 도시 남쪽에 있는 공항으로 가고 있다. 내 여행에 종착지 예레반 공항에 미리 올 줄이야. 한 아주머니를 공항에 내려주고 투박하게 생긴 기사는 생김새와 달리 짐까지 공항 안으로 날라준다. 그리고 이동하여 다음 아주머니를 내려주려 하는데 집 위치를 몰라 수 십 번 전화를 하고 인근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길을 지나쳐 U턴을 하기도 한다. 끝내 어둠 속에 아주머니의 집을 찾았고, 아주머니는 우리에게 영어로 ‘이 운전기사 매우 친절하신 분이라고’ 강조한다. 내가 보기에..